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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싱가포르 무역금융채권發 먹구름···"펀드 판매 규모 최소 1700억"

  • 분류  금융
  • 항목  상담
  • 작성자   KORDOTSIN
  • 작성일20-07-02 12:02
  • 조회  1,8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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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싱가포르 운용사 '트랜스아시아(TA)'의 무역금융채권을 기초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판매된 펀드가 1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별도로 해당 채권을 기초로 발행해 국내에 판매된 파생결합증권(DLS) 1000억원 까지 합하면 TA의 무역금융채권發 환매 또는 상환 연기가 우려되는 펀드 및 DLS 규모는 최소 2700억원을 넘어선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TA의 무역금융채권을 기초로 국내 운용사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만든 사모펀드 '아시아무역금융' 시리즈의 국내 판매규모는 1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사에는 우리은행(500억원 추정) 이외에 A증권사(600억원)를 비롯해 국내 금융사 총 5곳이다. A증권사는 오는 9월(7호), 10월(8호), 11월(9호·10호) 환매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로 인해 TA의 무역금융채권에 유동성 문제가 생긴데다,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펀드가 들어뒀다는 보험 가입 여부가 아직까지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환매 연기 요청이 들어오면서 국내 운용사 플랫폼자산운용은 투자 원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금투업계 일각에서는 대출에 대한 보험 가입 계약서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게 아니냐는 말도 나돈다. 

다만 국내 운용사인 플랫폼 파트너스 측은 "2019년 사전 실사를 시작으로 총 5회 현지 실사를 진행했고, 투자한 대출들이 투자등급 이상의 글로벌 보험사로부터 신용보강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플랫폼 파트너스 관계자는 "해당 펀드는 해외운용사가 단계적 자산 회수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감독할 회계법인을 선임해 둔 상황이며, 편입 자산에 대한 리스트럭쳐링, 담보권 실행, 보험 청구 등을 통한 투자금 회수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싱가포르 운용사 TA의 무역금융채권을 기초로 만들어 우리은행이 판매한 무역금융펀드 및 NH투자증권이 만들어 KB증권이 판매한 파생결합상품(DLS)의 환매가 연기된데 이어, 다른 판매사들이 판매한 펀드가 더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TA의 무역금융채권을 기초로 국내 운용사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우리은행을 통해 판매한 사모펀드인 '더플랫폼 아시아무역금융' 가운데 1Y 1호를 제외한 2호, 3호, 4호는 지난 4월부터 환매가 잇따라 연기됐다. 환매가 연기된 규모는 500억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TA의 무역금융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뿐 아니라 이를 기초자산으로 만들어진 DLS도 1000억원 규모가 이미 상환 연기됐다. 

KB증권이 판매한 'KB able DLS 신탁 TA인슈어드 무역금융' 상품은 각각 지난 4월, 6월, 7월이 만기인 상품으로 1000억원 규모가 지난 4월 만기 상환에 실패하고 다음 달까지 3개월간 환매가 연기된 상태다. 해당 DSL의 발행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한편 싱가포르 운용사 트랜스아시아(TA)는 해당 상품을 판매한 금융기관들의 요청에 따라 가치 산정 및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TA측은 판매된 상품의 가치 산정과 실사를 진행 중이며 국내 금융기관들이 적절한 가치로 매각이 이뤄지는지 면밀히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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