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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 메이플러스치과 강민석원장 칼럼 3편 <유치관리 방법>
- 분류 의료-건강
- 항목 칼럼
- 작성자 메이플러스(텔록아이어)
- 작성일18-02-09 09:24
- 조회 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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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치아건강, 부모의 관심과 교육이 중요
<메이플러스치과 대표원장 강민석>
예전과 달리 최근 식생활 습관의 발전으로 보통 유아기인 경우 생후 6개월도 되기 전에 아이의 젖니가 올라오는 것을 보는 부모도 있을 것이다. 6~8개월 정도가 되면 아래턱 앞니부터 올라오는데 보통 3세 전 후까지 모두 20개가 되는 젖니는 앞니의 경우 만 6~8세, 어금니의 경우 만 9~12세에 일정한 시기(혼합치열기)를 거쳐 서서히 교체된다.
혼합치열기는 아이의 평생 치아건강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 부모는 아이의 치아를 잘 관리하는 습관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가끔 유아기 때 부모는 아이의 젖니는 어차피 빠질 치아인데 관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유치에 충치가 생겼는데도 관리를 소홀하게 하는 바람에 나중에 나올 영구치에 큰 나쁜 영향을 주게 되는 경우도 많다.
젖니는 영구치에 비해 충치가 쉽게 생길 수 있는데 진행속도도 매우 빠르고 신경까지 썩어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신경손상까지 가게 되면 유치의 어금니의 경우 반드시 유치 전체를 씌어주는 모자 형태의 크라운을 해줘야 한다. 크라운은 정상적인 후속 영구치 맹출까지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큰 역할이 있다.
젖니는 이미 젖니 아래에 영구치로 형성될 치배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교체 시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안내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한 충치나 신경치료 뒤 약해진 유치를 씌어주지 않아 쪼개져 정상시기보다 일찍 치아를 빼게 되면 주변 앞뒤의 치아가 그 자리로 기울어져 영구치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옆으로 비뚤게 나와 치아 배열이 흐트러지게 된다.
또한, 아이가 말을 배울 시기의 발음, 잇몸뼈나 턱뼈의 성장, 얼굴선 모양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그 만큼 관리가 중요하다. 정상적인 영구치 교체 시기까지는 유치를 잘 보존하고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아이는 평소에 분유, 과자, 이유식 등으로 당분섭취가 많은 시기라 쉽게 충치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양치질을 할 수 없는 시기이므로 부모의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
우유병을 빨고 자는 영아는 되도록 밤중 수유를 피하는 것이 좋고 초컬릿, 사탕, 젤리, 탄산음료, 요구르트와 같은 간식은 치아 표면에 오래 달라 붙어 치아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조절해서 주는 것이 좋다. 간식을 먹은 뒤 유아는 하루에 3번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기르게 해주는 것이 좋다.
양치질 습관을 아이에게 가르칠 때는 놀이를 통해서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이나 흉내만 내는 칫솔질이 아니라 치아표면에 당분과 산이 남아 있지 않도록 꼼꼼하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내 아이의 건강한 치아관리를 위해서 3~6개월 간격을 두고 치과를 내원해 꾸준한 검사와 관리를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