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초등학교를 들어가 학교 결정을 해야하는 입장입니다.

우선 제가 사는 지역에는 좋은 학교들이 많은 편이고 매우 경쟁이 심해 그런 좋은 학교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있습니다. 영주권자도 기회가 쉽게 오지 않을 듯 싶어 neighborhood 학교에 넣으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동네 친한 엄마(중국에서 온)가 아이를 그 학교에 올해 1월에 입학시켰습니다. 

 한 4개월 남짓 보내보니 정말 실망이 크다 하더군요. 선생의 자질부족, 아이들의 학원의존도가 너무 높고 선생도 그것을 당연시 여겨  어떨 때는 가르칠 시간이 모자라면 집에서 부모님과 마저 공부해라 한다네요.

사실 로컬 유치원 보내면서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아이들이 3년 내내 바짝 긴장해서 수업듣고 어제는 누가 혼났고 오늘은 누가 혼났고 하며

오늘도 무사히 하는 분위기로 다니더라구요. 유치원에서 받아야할 보살핌과 인성교육은 온데간데 없고요.

공부도 좋지만 이렇게 억눌린 분위기의 학교는 아이들을 수동적으로 만들고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사실 여력만 된다면 이것 저것 볼 것 없이 국제 학교 넣고 싶습니다만 자비로 학비를 내야하므로 부담이 상당하네요.

영주권자는 입학이 (적어도 네이버 스쿨은) 쉬운데 이 기회를 버리고 국제학교로 맘을 정할 것인가...

정말 결정이 쉽지않네요.

 저와 비슷한 걱정을 해보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