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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무지 힘들었던 초등 5학년 전학
- 분류 교육
- 항목 칼럼
- 작성자 설화
- 작성일12-02-18 11:05
- 조회 3,09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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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학교가 벌써 CA1 시험이
시작되었다.
어떤 중학교는 중요 과목시험을 이미 마쳤다.
학기 중에는 전학생을 받기 꺼려하는지
많은 학교에서 공석이 없다 웨이팅도 못받는다.
더구나 DP가 없으면 바로 학교 전학을
할 수 없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주던 좋던 시절도 가고
하늘에서는 땡볕이 머리 위로 내리 꽂혀서
마치 내 머리가 삼복 더위에 밭에서 익어가는
수박처럼 뜨거워 진다.
초등5와 중3은 대부분의 교장이 허락하지 않아서
자리가 있어도 못받겠다는 말을 되풀이한다.
혹시 싱가폴 공립학교에서 2년 정도 공부한 학생이라면
성적표 보고 학교 자체시험 보고 받아주겠다고 덧붙인다.
초등5 남학생 학교 찾아 삼만리에 헤프닝...
지난해 9월에 봤던 PACT 점수를 보여줬지만
영어 점수가 너무 안좋아 받을 수 없다기에
학교 자체시험 볼 기회를 달라고 며칠을 조르고 졸랐다.
영어 50점 이상 나오면 받아주겠단다.
내가 30점 이상이라고 말하니, 담당자왈 40점
그래 좋다 38점까지는 맞아주겠다 했더니
입학 담당자가 컴퓨터로 컴펌레터를 쓰다가
다음날이 발렌타인 데이라며 초콜렛 먹는 날이란다.
그까짓 초컬렛 한 박스라도 사다 줄 수 있다(속으로 생각하며)
영어 시험만 보기로하고 시험비용 30불 내고
다음날 10시에 C학교에 시험 보기로 했다.
그리고 파김치가 된 다리를 이끌고
전에 웨이팅 해뒀던 다른 학교로 또 가서
혹시 교장한테 좋은 소식 없었더냐고 물었더니
전화 줄테니 가서 기다리란 말만 벌써 몇 번째인가?
학교 캔틴 의자에 앉아서 하늘을 보니 구름 한 점 없다.
서쪽 지역을 샅샅히 훝어서 웨이팅 받아주는 학교는
모두 서류를 내놨다. 많은 학교가 웨이팅 조차 받아주지 않는다.
뜨거운 햇볕이 내 머리를 완전 삶아놨는지
나도 제정신이 아니였나보다
웃지 못할 헤프닝이.........
CHIJ Primary 에서 친절하게 보낸 메일
Thank you for your interest in our school,
However, we do not have any vacancy at the moment.
Besides our school is a girl school
Thank you for your
understandin.
헉! 남학생을 걸 수쿨에 웨이팅
또 생겼다.
C학교에서 오전10시에 시험 보기로 한 날
B.V에서 아침9시에 학교로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동시패션 ㅠㅠㅠㅠㅠ
어두운 표정으로 교복이 너무 입고 싶다고
말하던 아이의 표정을 떠올리며 즐거워할
아이를 상상하니 행복하다.
이리하여 싱가폴에서 9개월 동안 공립 준비만 했다던
초등5학년 전학은 1월 26일 S-QT 결과 받고
2주 반 만에 전학에 성공했다.
엄마들이 그렇게도 보내고 싶어하고 좋아한다는
요즘 뜨는 TOP10 정도의 학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