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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 수출 역사 새로 쓰는 K-헬스케어 "일본과 싱가포르 넘어서자"
- 분류 의료-건강
- 항목 칼럼
- 작성자 KORDOTSIN
- 작성일20-06-25 09:41
- 조회 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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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K-헬스케어의 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 중이다. 다만 일본과 싱가포르 수준으로 K-헬스케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제약사의 한국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한국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제품, 의약품에 대한 글로벌 선호도가 높아지며 K-헬스케어가 3월 사상 처음 월 수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또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59.4% 증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까지 높아졌다.
그 결과,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해 12월 14위 수출품목(8.7억 달러)에서 지난 5월 8위 수출품목(11.7억 달러)으로 6단계나 위상이 높아졌다.
<자료=전경련 제공> |
다만 K-헬스케어가 향후 5~6년 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와 같이 연 수출 150~200억 달러 수준의 '캐시카우'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전경련은 진단했다.
WTO 세계 헬스케어 교역통계에 따르면 19년 약 1조달러 세계 헬스케어 수출시장에서 한국의 수출은 98.4억 달러로 점유율은 1%, 세계 순위는 20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K-헬스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연 수출이 경쟁국 일본, 싱가포르 수준(180억~220억 달러)으로 늘어나기 위해서는 향후 5~6년간 연평균 12.5% 성장해야 한다.
전경련은 K-헬스케어가 세계 시장에서 약진하기 위해서는 부진한 글로벌 제약사의 한국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2000년 글로벌 제약사 유치를 위해 15년간 270억 달러 정책자금을 투입하여 R&D 중심 '바이오폴리스', 생산 중심 '투아스 바이오메디컬 파크'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를 첨단기술 선도기업으로 지정하여 15년간 면세 또는 5∼15% 감면하는 파격적 세제 정책을 시행했다.
<자료=전경련 제공> |
그 결과 2015년 기준 노바티스, 로슈, GSK 등 글로벌 10대 제약사 중 7개사가 싱가포르에서 생산설비를 가동 중에 있고, 30개 본사, 50개 R&D센터, 50개 제조설비 등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졌다.
이에 반해 한국은 글로벌 제약사를 유치할 인센티브가 미흡한 실정이다. 한국은 글로벌 제약사가 중시하는 법인세 최고세율이 25%로 싱가포르(5~15%)보다 높고, 제대로 된 생산인력 교육시설이 없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아일랜드, 싱가포르로 해외연수를 떠나야 하는 실정이다.
전경련은 "작년 12월 스웨덴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6.3억 달러 MOU 체결이 이루어졌고, 최근 열린 한-스웨덴 통상장관 화상회의를 통해 동 투자 성사를 위한 정책당국의 의지가 확인된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19로 전경련의 기업의 해외비즈니스 기회 창출 국제협력 프로젝트 실행이 어려운 여건이지만, 하반기에 예정된 전경련의 대만, 호주, 미국, 일본과의 양자 회의체와 세계경제단체연합(GBC), OECD-BIAC(OECD 기업인자문회의),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등 다자 경제협력 회의체를 통해 K-헬스케어 기업의 해외진출과 글로벌 Top 헬스케어 기업의 한국의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