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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통신 | “우리도 싱가포르처럼, 데이터산업 ‘특구’ 만들자”
- 분류 IT-통신
- 항목 상담
- 작성자 ITworld
- 작성일20-08-03 14:22
- 조회 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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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1일 ‘대한민국 데이터 산업 뉴 패러다임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데이터 산업 발전을 위한 방법을 논의한 토론회에서 핵심으로 다뤄진 주제는 ‘데이터 특구’다.
한준호 의원은 “미래 사회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데이터가 없이는 인공지능(AI)도 없다.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사업이 ‘데이터 댐’”이라며 데이터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만들어질 데이터 댐을 담아낼 물리적 공간, 데이터센터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준호 의원이 참고한 것은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파크(DCP)다.
싱가포르는 전 세계 10대 비즈니스 친화 지역에 선정될 만큼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에게 유리한 조세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는 정보통신 및 미디어 허브로의 위상을 공공히 했다. 숱한 글로벌 기업이 싱가포르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다. 국내 기업인 네이버도 싱가포르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운영 중이다.
단순히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특구는 아니다. 산업의 핵심 시설이 특정 지역에 밀집하면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도 모여들기 마련이다. 데이터 특구를 지정하면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이를 활용하는 기업들을 모여 정보기술의 메카 도시가 될 것이라는 게 한 의원의 구상이다.
정준화 국회입법조사처 과학방송통신팀 입법조사관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데이터산업, 특히 클라우드 기반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연구개발·인력양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기업 및 시설의 집적화, 인력 양성 및 공급 체계, 법률 서비스 및 인센티브 지원 등을 아우르는 공간이 조성되면 데이터 산업은 극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준호 의원은 “정부는 최근 발표한 한국판 뉴딜을 통해 데이터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정부 주도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며 “다가올 데이터 경제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의 도움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데이터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해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