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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Singapore 2 (다양한 언어 & 평화)
- 작성자 손우락
- 작성일22-09-20 00:13
- 조회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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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Singapore. 2 (다양한 언어 & 평화)
싱가폴에서 흥미로운 점이 언어입니다.
다양한 언어가 공존하고, 실제 생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점이 매우 중요 합니다.
1. 싱가폴 국어는 영어가 아니라 MALAY 어입니다. 헌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독립이전에 말레지아 연방의 한 주였으므로, 당연히 말레이가 국어였을 것입니다.
독립 후 헌법을 새로 만들 때 왜 영어로 하지 않았을까요? 의문입니다.
말레지아와의 분쟁을 원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2. 싱가폴 헌법에 따르면 4개의 공용어가 사용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Four commonly used language of Singapore – 영어, 중국어, 말레이, 타밀입니다.
이부분도 흥미롭습니다. 국어가 있고, 공용어로 4개의 언어가 있는 국가입니다.
2009년의 조사에 따르면 싱가폴에는 20여개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잘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싱가폴의 국가는 말레이어로 되어 있습니다. 마줄라 싱가푸라
많은 사람들이 공용어로 사용하는 영어로 바꾸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습니다.
싱가폴에 살고 있는 원주민은 말레지아 사람이고, 이를 존중하여 말레이어가 국어가 되었다는 설명이 위키피디아에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도 말레이어로 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4. 화폐에 4가지 언어로 표시 – 영어, 중국어, 말레이, 타밀
지구상에서 자기나라 화폐에 4가지 언어로 표시하는 국가도 싱가폴이 유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싱가폴은 국제도시 이므로 영어만 표기해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싱가폴 국민들은 대부분 영어를 잘하므로 화폐에 소수민족의 언어까지 표시할 필요는 없을 것인데, 하는 생각입니다.
5. 언어교육 – 정말 놀라운 방법입니다.
유치원을 제외하고 초등학교부터 설명 드립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일학년때 영어를 배웁니다.
2학년이 되면 자기 모국어 시간(Mother Tongue Class)이 있습니다.
중국인은 중국어 반으로, 말레이는 말레이어 반으로, 인도인은 타밀 반으로 갑니다.
모든 국립학교에서는 모국어 시간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모국어 시간을 두고 다수민족, 소수민족 상관없이 모국어를 배웁니다.
따라서 싱가폴 사람들은 영어는 당연히 하고, 플러스 모국어로 중국어, 말레이, 타밀을 하므로 당연히 두개의 언어를 구사합니다. 실제로는 3개의 언어를 구사하게 됩니다. 예를들면 학교 안에서 함께 생활하므로, 중국인 학생이 영어로 수업하고, 중국어를 배우고, 말레이 친구를 만나면 간단한 말레이어를 구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중국인 학생은 타밀어도 조금은 하게 되고, 거부감이 없게 됩니다.
이 언어 교육이 싱가폴의 평화를 만드는 기초입니다.
6. 다민족 국가인 싱가폴이지만, 민족 혹은 종교간의 분쟁 혹은 오해, 싸움이 없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있기 때문이며, 다른 민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하면 됩니다.
다른 민족의 언어를 이해하면, 문화를 이해하게 되고, 이어서 서로를 존중해 주게 됩니다.
일례를 들면 중국인이 말레이 사람들의 금식기간을 이해하고, 인도사람의 축제인 디파발리를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게 됩니다.
7. 어느 나라에서든지 단합을 강조하고, 하나로 뭉쳐서 어려움을 해쳐 나가자고 지도자들은 말합니다.
이때 손쉬운 방법은 우리 모두 영어로 통일하고, 영어만 사용하자. 그래야 서로간에 오해가 없어진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민족간에는 표시되지 않는 불만이 있기 마련이며, 서로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생각은 없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문화는 하나로 통일되지 않습니다.
이점을 싱가폴은 잘 해결하고 있습니다. 언어 교육을 통하여 소수 민족이라도 존중해 주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어릴때부터 심어주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꺼리낌 없이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를 사용하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내 모국어를 사용하는데 다른 민족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
일례를 들어보면, 인도사람이 친구와 인도어로 말을 하면서, 옆에 있는 중국인 친구와는 영어로 이야기 합니다. 이때 중국인은 반쯤은 인도말을 알아듣습니다. 물론 인도어로 말을 하는것은 서툴지만…
싱가폴 사람들의 언어교육방식, 언어능력이 다민족 국가인 싱가폴의 평화를 유지하는 키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싱가폴에 있으면서 중국어를 배워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회사 동료인 40대 싱가폴 여성이 저녁에 한국어를 배우러 다니는 것을 보고 이유를 물었더니,
한국 드라마를 잘 알아듣기 위해서 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물론 K 드라마 인기 때문일 것입니다만, 다른 이유로는 싱가폴 사람들은 언어에 대한 호기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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