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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국가 싱가포르의 자전거 트렌드

  • 작성자   KORDOTSIN
  • 작성일21-04-09 09:41
  • 조회  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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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2030년까지 360km의 자전거도로 구축 목표 -

- ‘자전거 통근러’ 증가로 자전거 수요 상승 전망 - 

최근 싱가포르 국토개발부(MND) 장관이 부처 예산 국회 토론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앞으로 4개의 신규 도보 및 자전거도로를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221km의 4개의 트레일(완공 또는 현재 건설 중)에 신규 4개 트레일 코스가 추가 되어 2030년 까지 8개의 트레일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이며, 이는 총 길이 360km에 달한다.

싱가포르 도보 및 자전거 트레일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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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가개발부, Straight Times)

 “Car-lite (자동차 이용 줄이기)” 정책의 일환으로 싱가포르는 자전거 도로 확장뿐만 아니라 사회기반시설을 구축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공유 자전거 산업 또한 점차 키워나가고 있다. 이제 싱가포르에서 자전거는 단순히 야외활동 스포츠 수단이 아닌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싱가포르의 자전거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싱가포르의 자전거 시장 규모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 ; Land Transport Authority)은 자전거를 야외스포츠를 위한 수단이 아닌 목적지까지 가기위한 교통수단으로써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조사한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싱가포르 가구 당 자전거 보유율은 지난 2015년도부터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자전거 보유율 (단위: 가구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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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from national statistics)

싱가포르의 한 마케팅사의 자전거 관련 분석자료를 보면 2021년 1분기의 자전거와 자전거 악세서리의 판매는 약 8,700건으로 지난 해 동기간 5,187건과 비교하면 약 5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마케팅 담당자 Azhar Abdulla는 자전거가 야외활동을 즐길수 있는 동시에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적합해 팬데믹 이후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싱가포르 자전거 수요 트렌드 

기존 싱가포르에서 로드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전문직 종사자와 런던, 멜번, 오클랜드와 같은 도시에서 싱가포르로 이주한 외국인이 대부분이었지만, 지난 몇 년간 싱가포리안 사이에서도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Active Commuters’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편 팬데믹 이후 Foodpanda, Grabfood등의 배달서비스가 대폭 확대되면서 배달원들 역시 자전거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Grabfood의 경우에는 배달원들의 3분의 1이상이 이스쿠터(PMD)를 사용하였으나, 2019년 11월부터 적용된 이스쿠터(PMD) 도보 사용 금지에 따라 자전거를 대체 이동수단으로 바꾸는 사례가 많이 생겨났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일반적인 가격대의 자전거는 평균 100~300 싱가포르달러로 Aleoca, Decathlon 등의 브랜드가 인기가 있다. 하이브리드자전거와 산악자전거와 같은 특수용 자전거의 경우 입문용 기준 SGD500 에서 SGD1,000 정도이다.

싱가포르 일반용 자전거 인기 제품 리스트external_image

특수용 인기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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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용 악세서리 인기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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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Lazada Singapore, Shopee, Q10 자료 합) 

싱가포르 정부의 자전거 장려를 위한 방침 

싱가포르는 국민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운동 생활을 위해 SportSG 라는 기관을 설립해 안전한 스포츠 문화를 위한 지침을 권고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 시 권고사항은 아래와 같다.

안전한 자전거타기를 위해 기억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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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Sport SG)

(S)tandardisation - 안전한 자전거타기와 자전거 보호를 위한 표준규격 엄수.

(A)lert – 항상 주변을 경계하고, 눈에 띄도록 유지하며, 자동차 운전자가 확인가능 할 것이라는 가정 금지.

(F)itting Helmet – 부상과 손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안전장비 착용.

(E)tiquette – 도로 위 다른 이용자들의 존재를 항상 의식하고, 살피는 배려. 

l  자전거 이용 시 필수 부착 장비

- 자전거 뒤쪽에 부착된 빨간색 반사장치 (오후7시 ~ 오전 7시)

- 200m 까지 전방을 확인할 수 있는 손상되지 않은 흰색의 전조등

- 자전거로부터 200m범위 내에 확인될 수 있는 손상되지 않은 플래시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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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대중교통 이용 시 휴대 가능한 접이식 자전거 요건

- 접었을 때, 총 길이 114cm 이하 (각 64cm 36cm 이하)

 

만약 위 필수 부착 장비 사항을 어길 시에는 2,000싱가포르 달러의 벌금 또는 3개월 이하의 징역에 처하거나 두 조건 모두 적용 될 수 있다.

도심 속 자전거 이용은 크게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자전거를 이용하는 end-to-end cycling과 대중교통 이용 전후 구간의 틈새를 잇는 first and last mile journeys를 위한 자전거 이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뛰어난 대중교통 인프라와 덥고 습한 기후 특성상, 대부분의 자전거 이용자들이 둘 중 후자에 해당하는 ‘단거리 자전거 이용자’로 나타났다. 이에 싱가포르 정부는 자전거와 대중교통 이용의 원활한 병행을 위해 각 주거지역 및 쇼핑몰, 전철역, 스포츠센터 등 주요시설과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를 확대하고 있으며, 자전거 정류소와 계단 슬로프의 추가 설치도 진행중이다.

더불어 싱가포르 정부는 자전거공유서비스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에 당국은 현재 현지에서 운영 중인 자전거공유서비스 SGBike와 Anywheel에 이은 세 번째 공유자전거 회사를 입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공유자전거 회사들이 OEM형태로 자전거를 제공받았기 때문에 이러한 기회를 이용한다면 한국의 자전거를 싱가포르로 진출시키는데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 보인다.

이처럼 싱가포르는 현재 자전거 사업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있다. 이에 따라 자전거 수요는 물론 자전거 확장 도로를 구축하기 위한 설계와 필요 부품, 자전거 보관 시설물 등의 기타 물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의 기후 및 선호하는 제품들의 특징들을 잘 고려한다면 앞으로 싱가포르 자전거 시장에서 많은 한국 제품들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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