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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성장률 2.8→3.3% 상향…정부 전망보다 높아
- 작성자 KORDOTSIN
- 작성일21-03-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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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보다 0.5%포인트 높은 3.3%로 제시했다. 이는 한국 정부 전망치 3.2%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OECD의 한국 성장률 상향 조정 원인을 수출·제조업 회복 흐름, 세계경제 회복세 등으로 분석했다. OECD는 한국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1.0%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3.3%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제시한 전망치 2.8%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OECD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은 한국 정부(3.2%), IMF(3.1%), 한국은행(3.0%) 등 주요 기관 전망치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세계경제 회복세, 견조한 수출·제조업 회복 흐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적극적 정책효과 등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OECD가 이번에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올해 경제가 코로나19(COVDI-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곳은 한국, 미국 등 7개국이다. 한국의 지난해 성장률 –1.0%는 G20 국가 중 중국, 터키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G20 국가 중 IMF 분류 기준에 따른 10개 선진국 중에서는 가장 높다. OECD는 한국의 효율적 방역조치, 정부 정책 노력 등이 코로나 충격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OECD는 내년 한국 성장률은 3.1%로 전망했는데, 이는 종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OECD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종전 전망치보다 1.4%포인트 상향한 5.6%로 제시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 일부 국가의 추가 재정 부양책 등으로 주요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과 이로 인한 교역 상대국의 수요 증가 등이 세계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과 유가 상승,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 등 인플레이션 발생 조짐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상당 부분이 ‘일시적 요인’으로, 아직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적극적 통화정책 등으로 금융시장 여건은 양호하지만, 부문별 리스크 요인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신흥국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 통화가치 하락시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OECD는 백신 생산·보급 가속화와 국제공조, 효율적 방역 지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되, 자산가격 상승 등에 대비해 거시건전성 조치를 활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재정정책의 경우 성급한 정책 중단에 따른 부작용에 유의하고, 수요 진작과 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 위기 초반에 경제 전체적으로 시행된 지원 조치는 피해 계층에 집중되도록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