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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말레이시아 고속철도 프로젝트 추진 전망
- 작성자 KORDOTSIN
- 작성일20-08-25 11:11
- 조회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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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 개시를 위한 양국 협상 노력 이어져 -
- 사업 재개 이후 프로젝트 입찰 및 관련 개발 계획 예의주시해야 -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 이전 매일 약 30만 명이 넘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출퇴근이나 여행 등의 목적으로 싱-말 국경을 잇는 육로를 이용해왔다. 이에 양국 간 이동거리를 대폭 줄이는 두 개의 싱-말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으나 말레이시아 정부의 재정상황 및 2020년 코로나19 발병으로 사업이 연기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그러나 지난 7월 30일 양국 정부가 조호르바루-싱가포르 급행열차(RTS)의 사업 재개 기념식을 개최하는 등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싱-말 노선 프로젝트 진행 상황
연번 |
노선명 |
진행상황 |
개통 예정 시기 |
1 |
조호르바루-싱가포르 급행열차 The Johor Bahru-Singapore Rapid Transit System(RTS) |
- 2020년 7월 30일 협상 완료 - 2021년 착공 전망 |
2026년 말 |
2 |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고속철 The Kuala Lumpur-Singapore High Speed Rail(HSR) |
- 논의 중 - 2020년 말 협상 완료 전망 |
2031년 초 (2018년 기준) |
주: 2020년 7월 기준
자료: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작성
싱-말 급행열차, 2021년 착공 전망
조호르바루-싱가포르 급행열차는 싱가포르의 우드랜드(Woodlands)와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바루(Johor Bahru) 지역을 잇는 총 4km 규모의 경전철 프로젝트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0년 5월 계획이 처음 발표된 이후 말레이시아 의 요청으로 사업이 네 차례 연기됐으나 2020년 7월 30일 양국 정부가 협상을 완료했으며,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싱-말 경전철 사업 현황
날짜 |
내용 |
개통 예정 시기 |
2010년 5월 |
- 사업 추진 계획 발표 |
2018년 |
2018년 5월 |
- 2018년 1월 양국의 양자협정 서명으로 2019년 내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2018년 5월 출범한 말레이시아 新정부가 모든 대외프로젝트를 검토할 것이라 밝힘에 따라 사업이 연기됨. |
2024년 12월 31일 |
2019년 4월 |
- 2019년 9월 말까지 6개월간 사업 중단 연장 |
- |
2019년 10월 |
- 2020년 4월 30일까지 6개월간 사업 중단 연장 |
- |
2020년 5월 |
- 코로나19로 인한 말레이시아 국경봉쇄에 따라 3개월간 사업 중단 연장 |
- |
2020년 7월 |
- 사업 재개 공식발표 - 2021년 1월 착공 전망 |
2026년 말 |
자료: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작성
싱-말 급행열차(RTS)는 기존 싱가포르 도시철도(MRT)인 톰슨이스트코스트(TEC)의 차량 및 노선을 공유할 예정이었으나 2019년 10월, 설비투자 및 운영비용 절감을 위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단독 노선의 경전철(Light Rail Transit; LRT)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RTS 노선도
자료: The Straits Times
싱-말 고속철, 올해 말 합의 전망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고속철(HSR)은 싱가포르의 주롱이스트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총 350km(말레이시아 335km, 싱가포르 15km)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이다. 지난 2018년 말레이시아 재정상황으로 인한 2년간의 사업 연기 이후 2020년 5월 재차 연기됨에 따라 기존 목표했던 2031년 개통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반면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가 올해 말 싱-말 고속철의 사업변경안 논의가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힘에 따라 곧 협상 최종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싱-말 고속철 사업 현황
날짜 |
내용 |
개통 예정 시기 |
2016년 12월 |
- 싱-말 고속철 개발 협약서 서명 - 2018년 공사 시작 예정 |
2026년 12월 31일 |
2018년 9월 |
- 말레이시아 국가 재정상황에 따라 2년간 사업 연기 |
2031년 1월 1일 |
2020년 5월 |
- 2020년 12월 31일까지 7개월간 사업 중단 최종 연장 |
미정 |
자료: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작성
싱-말 고속철 프로젝트 개시가 연기됨에 따라 철도 개발을 위한 관련 부지 매입, 테스트 시설 구축 또한 2017년 이후 중단됐으며 싱-말 고속철 종착역 설립과 함께 제2의 중심업무지구(Central Business District)로 조성될 계획이었던 주롱레이크 지역(Jurong Lake District) 개발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또한 철도 자산기업(AssetCo) 모집 등 한국을 비롯한 일본·중국·유럽 업체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던 싱-말 고속철 관련 입찰이 취소됨에 따라 사업 재개 여부 논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추후 관련 프로젝트 계획 및 입찰 공고에 대한 우리 기업의 예의주시가 필요하다. 싱-말 고속철 프로젝트 관련 입찰 공고는 싱-말 고속철 개발 담당기관 SG HSR* 및 말레이시아 관련 기관 MyHS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 싱가포르 HSR 입찰 공고 https://www.sghsr.com.sg/tender/awarded-2/
주**: 말레이시아 HSR 입찰 공고 https://www.myhsr.com.my/tenders/kl-sg-hsr-project
HSR 노선
자료: The Straits Times
건설업 재개와 함께 경제 교류 회복 시그널
싱-말 경전철 개통 이후 양국 국경 이동 시간은 단 5분으로 매 시간 만 명의 탑승객 수송이 가능하게 되며, 싱-말 고속철의 경우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 간의 육로 이동 소요시간이 기존 5~7시간에서 90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접근성 향상은 양국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인적 교류 확대 등 경제적·사회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노동력 및 물자 이동 제한으로 건설업 타격이 큰 가운데 이 같은 대규모 공공 건설 프로젝트 추진 재개 소식은 단비와도 같다. 이와 더불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8월 10일부로 국경 봉쇄를 조건부 개방하며 '상호 그린 레인'(Reciprocal Green Lane)과 '정기 통근 협정'(Periodic Commuting Arrangement)을 시행함에 따라 경제 교류 회복이 기대된다.
자료: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 싱가포르 국토청(SLA), The Straits Times, The Business Times, Channel News Asia,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