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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 글로벌 특송회사 D사 면접!
- 분류 직장인
- 항목 일반
- 작성자 안녕방강습니다
- 작성일19-07-22 10:02
- 조회 2,19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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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면접을 상당히 많이 봤다
D사는 내가 물류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고 싶다고 생각한 기업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한 면접이기도 하다.
창이공항 카고 터미널에서 일하면서
이쪽 부근의 회사는 면접을 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우리 회사
바로 옆에 있는 D사에서 면접이 잡혔다.
면접 시간이 11시라서 다행히
회사 근처를 지나다가 같은 회사
동료들을 만날 일은 없었지만
혹시나 모르는 마음에 재빠르게
회사앞을 지나 D사 건물로 도착했다.
D사는 원래 독일쪽 회사라 그런지
보안검문부터 빡셌다.
보통 면접보러 왔다고 하면
로비정도까지는 그냥
들여보내주는게 일반적인데
신분증과 신상기록을 적어서
냈음에도 불구하고
담당자가 오기 전까지는
근처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다.
아무튼 담당자가 오고
회사 안까지 들여다 보내주었다.
이번에 지원한 포지션은
Korean Speaking이 요구되는 포지션으로
한국에 있는 고객들과 이메일링을 하고
싱가폴 현지 창고에 있는 물건들을 관리등을 하는 Coodinator 자리였다.
지금 일하는 것 처럼 Shift로 진행되는 업무,
회사도 지금 일하는 회사의 바로 옆,
업계도 Airfreight express,
한국어 가능,
영어도 왠만큼 함
솔직히 말해서
이번 기회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된게 사실이다.
나 아니면 도대체 이 보직에
더 적합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
정도까지 생각했으니 말이다.
아무튼 위풍당당하게
담당자 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안내받고 자리에 앉았다.
우리 회사는 말레이시안,
중국인, 중국계 말레이시안
등이 많은데,
여기는 Documentation,
Proficient English speaking
이 요구되는 업무이다 보니
필리핀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예전에 잠시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한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들었던 타갈로그어의 향이
지나게 나는 사무실이었다.
이번 면접은 다른 면접과는 조금 다르게
exam이 있다고 했다.
직무적성검사 같은거라도 하는가 싶어서
내심 좀 긴장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시험은 별거 아니었다.
참고로 모든 시험은 컴퓨터로 진행됨
(솔직히 시험이라기 보다는 그냥
테스트 정도)
첫번째 테스트는 한컴타자연습 같은
타자 속도 테스트 프로그램에
1분동안 얼마나 빨리
영어를 typing 할 수 있는지
테스트 하는 것이었다.
두번째 테스트는
객관식으로 50문제 영어 단어 테스트를
하는 거였는데
처음에는 너무 쉽다가
마지막에는 듣도 보도
못한 단어가 나왔다.
딱 봐도 현지인 조차 잘 모르는 단어라고
생각했고, 그냥 기본 소양만 확인하는
시험이라 생각되서 그냥 편하게 쳤다
(결과는 미국의 14살 정도의 단어 실력 ;;;)
마지막은 객관식 문법 테스트.
문법 문제 50개를 보고
결과가 나왔는데
상위 10%의 문법실력.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한
보람을 지금 난생 처음 느꼈다
(감사합니다 문법 위주 영어공부법)
그렇게 기본 소양 테스트를 거친 후,
HR 담당자와 나를 안내해 준 사람
두 사람에게 면접을 보았다.
항상 Shift 근무, 혹은 좀 기본적으로
약간 험난한 근무 환경의 업무의
포지션 면접을 보면
좀 겁을 많이 주는 느낌이다.
이러이러한데 할 수 있겠냐,
우린 몇년 정도 일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쉬프트 근무를 할 수 있느냐,
조금 하다가 힘들다고 하면 안된다
뭐 이런 주의사항들로 면접이 시작된다
그런거 다 감안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그런 엄포를 들으면
약간 긴장되는게 사실이다.
아무튼 뭐, 한다고 해야지
뭐 답이 있나
이외에, SCM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
전에 하던 일은 무엇이냐,
너의 장점 혹은 단점은 무엇이냐,
처럼 상당히 일반적인 질문들만 묻는다
그렇게 힘든 질문들도 많이 없어서
솔직히 좀 될거같다는 기대감이 컸는데,
뚜둥 -
일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문제가 생겼다.
자기네들은 지금
직원 8명 중 2명이 급하게
인원이 줄어버린 상황이고
지금 당장, 늦어도 2주 안에는
일을 시작할 사람이 필요한데
나는 9월달 부터 일을 시작 할 수 있어서
담당자들의 안색이 많이 어두워졌다.
나도
"아... 안되겠구나..."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요새 면접을 많이 보러 다니면서
참 이직이라는게
하늘이 허락해야 하는 일 같다
내가 마음에 드는 일자리는
경쟁률이 너무 높고,
이름있는 회사의 일은
내 커리어가 부족하고,
좀 될 것같은 일은
입사시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니.
로또 번호맞추는 것 처럼
딱딱 뭔가 맞아줘야지
이루어 질 수 있는 것 같다.
아무튼 또 하나의 좋은 경험
(경험은 이제 좀 그만!!!)
을 하고 간다.
D사,,,
다음에 또 봐요
[출처] [싱가폴 생활] 글로벌 특송회사 D사 면접!|작성자 쥬씨후렛쒸
이 게시글은 네이버 블로거 "쥬씨후렛쒸'님의 게시글을 가져온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