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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집주인과의 불화 너무 답답합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 분류 부동산
- 항목 일반
- 작성자 아킨
- 작성일11-03-16 00:38
- 조회 4,039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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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과의 불화로 정말 너무 답답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도와주세요~
싱가폴에 온지 이제 9일째 되었습니다.
원래 이런건지 다른 곳에 가면 또 다른 문제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참으려 했지만..
제 생각에는 집주인이 아무래도 너무 한게 아니가 싶어서 여쭈어 보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싱가폴에 오기 한달전에 싱가폴 현지 한국인 에이전트를 통해서 디파짓을 송금하고 집을 잡아 두었습니다.
따라서 집주인은 저를 위해 한달간 빈방으로 남겨두었죠..
집주인은 젊은 힌두교 인도인 부부이고 5살짜리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이집을 산지 얼마 되지 않았고, 룸렌트를 처음해보는 사람이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처음 룸렌트를 하는 대상자 입니다.
이방은 제가 오기전까지 빈방으로 창고처럼 사용하고 있었던 방이었고..
에이젼트는 제가 들어오게되면 집주인이 필요한 가구들을 모두 제공해준다고 하였습니다.
이게 문제였습니다. 세세하게 이것은 제공한다 안한다는 내용이 없었던 거에요..
에어컨이 없는건 알고 있었습니다. 이집은 전체에 에어컨이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바람이 많이 불어 아직은 에어컨없이 지낼만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에어컨이 아니었어요..
제가 싱가폴에 도착하기 3일전 에이전트와 통화했을때.. 가구준비가 모두 되었고 오기만 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 불화의 시작 첫번째 ###
그런데 와보니 책상이 없더라구요..
전 싱가폴에 공부를 하기 위해 온 학생입니다. 하지만 집주인은 침대와 옷장만 제공해준다고 했습니다.
텅빈방에 삐그덕 거리는 침대와 어디서 주워서 갖다놓은 옷장만 하나 놓여져 있었습니다.
집주인에게 책상을 내가 구매해도 괜찮겠냐고 하자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전 한국처럼 이곳도 인터넷으로 책상을 구매하면 5만원정도면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벼룩시장에 책상을 공짜로 준다는 사람도 많았지만
책상을 옮길방법도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없었습니다.
결국 접히는 작은 책상을 페어프라이스에서 40달러주고 구입해서 들고왔습니다.
전혀 공부를 할만한 책상은 아니었지만 아쉬운데로 이거라도 있어야 했기에..
### 커져가는 불화 두번째 ###
현지에 도착해서 책상은 그렇다치고 계약서에 싸인하기 전에
무선 인터넷 암호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더니, 집주인은 인터넷을 제공하지 않느다고 했습니다.
에이전트는 제가 방을 구할 당시 집주인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그거 무선으로 잡아서 사용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에이전트는 제가 계약서에 싸인을 할 당시 와이프가 암호를 알고 있다고 했고, 무선 공유기가 없어서 설치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 무선 공유기가 거실에 있는 것을 알고 있었고 집주인이 인터넷 공유를 꺼려하는 것으로 알아 들었습니다.
제 말이 맞았어요.. 다음날 인터넷 사용으로 문제가 붉어지자 결국 집주인은 그럼 인터넷을 공유하는 대신 10불을 더내라는 거였습니다. 난 그럴 수 없다.. 난 집을 구할때 인터넷이 되는 조건으로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그럼 인터넷을 사용하게 해주겠다고.. 대신 밤에 자기 전에 거실에 모든 전기제품이 연결되어 있는 코드의 스위치를 끄라고 해습니다.
하지만 밤만되면 내가 방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도 스위치를 꺼버리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매일밤마다 집주인이 자면 몰래 거실에 나가서 스위치를 다시 키고 인터넷을 사용하다가 다시 끄고 잠들고 있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하고 있네요.. 당연히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이렇게 눈치가 보이네요...
### 좀더 커진 불화 ###
집주인은 방 이외엔 아무것도 저에게 공유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건 큰 문제는 안되네요.. 하지만 전 다른 방을 구했다면 지출하지 않아도 될 큰 돈을 지불했고..
이런돈을 지불하지 않았다면 더 비싸고 좋은 방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습니다.
컵, 냄비, 그릇, 접시, 쓰레기통, 책상, 3단서랍장, 반찬통, 세제, 주방세제, 수세미, 숟가락, 젓가락
전 이런 것들을 사는데 200불 이상을 지출했습니다.
그리고 냄비와 그릇, 주방세제, 세탁세제, 수세미, 숟가락, 젓가락, 컵 이런 것들 전부 제 방 방바닥에 보관하고
설겆이 할때 가지고 나가서 설겆이하고 빨래할때 가지고 나가서 빨래하고, 물마시러 나갈때 컵 가지고 나갑니다.
그리고 씻어서 들어와서 제방에 보관하구요.. 원래 이런건가요? 이렇게 하는게 원래 맞는건가요?
그럼 쓰러져가는 옷장과 삐그덕 거리는 침대 두개만 주고 어떻게 이런 것들을 다 해결하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제방안에 모든 주방기구와 욕실제품들을 놔두고.. 정리하려면 무언가 있어야 할텐데..
정리할 곳이 없어서 방바닥에 접시와 냄비 세제들이 굴러다니고 있네요..
이런건 상관없습니다.. 간단한 요리 된다고 했지만 밥 그냥 사먹으면 되고.. 제방에 보관하고 가지고 나가는거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햇반을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튜브고추장에 비벼서 몇번 먹었습니다. 그리곤 또 계속 생기는 불화들..
### 점점더 커져가는 불화 ###
집주인은 하루에 한가지씩 지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1. 매일매일 스위치를 한가지라도 끄지 않은 것이 있으면 지적했습니다. 아침에 화장실 불 안껐다. 전자레인지 사용하고 스위치 안껐다. 세탁기 쓰고 스위치 안껐다. 욕실 히터 안껐다. 제가 바로바로 안끄는 경우는 있지만 제법 신경써서 잘 끄고 다녔거든요. 단 한번이라도 안끈 적이 있으면 한번도 빠짐없이 모두 지적당했습니다.
2. 그리고 빨래를 하고나면 반드시 그물망을 청소해라.
3. 설겆이를 하고 나면 씽크대 주변에 물이 하나도 없도록 닦아라.
4. 전자레인지를 쓰고 나면 전자레인지 내부 천장과 옆쪽을 청소해놔라.
원래 이렇게 사용하고 나면 다 청소해야 하는건가요?
이렇게 한씩 집주인의 잔소리는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 여담 ###
제가 사용하는 화장실엔 옷을 벗어서 놔둘 곳이 없습니다.
항상 수건걸이 위에 옷을 걸쳐놓고 샤워를 했는데.. 5일전 수건걸이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건걸이를 달아주지 않고 있네요..
화장실 불이 나간지 3일이 지나자 오늘 화장실 전구를 갈아 줬습니다.
전 집주인에게 이런 것에 대해서 한번도 불만을 제기 한적이 없습니다.
어둠속에서 샤워를 하더라도 언젠간 전구 갈아주겠지 생각했습니다.
수건걸이도 언젠간 고정시켜 주겠지 생각했습니다.
불만을 제가 한적이 없다기 보다는 처음부터 불화로 시작된 관계에서 부딪히기가 싫었습니다.
이집을 구한건 집에서도 집주인과 영어로 얘기하면서 영어 실력을 보다 향상 시키기 위해서 였습니다.
별로 싼방도 아닌데 에어컨이 없는 것도 감수하고.. 들어온 것은 이것에 대한 이유가 컸었는데..
집에 들어오자마자 방에들어오면 안나갑니다. 집주인 자면 물마시는척 나가서 인터넷공유기 스위치 몰래키고 들어오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젠 그냥 나가고 싶습니다. 6개월 계약했는데.. 디파짓은 한국에 있을때 송금했고 한달치 월세를 미리 냈습니다.
에이전트는 집주인에게만 에이전트피를 150불 받았고, 원래부터 저에겐 에이전트피 없이 하기로 했었습니다.
이 문제를 제가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까요?
전 정말 다른 방 구하고 싶습니다. 이젠 너무 더워서 에어컨 없는 것도 불편하구요..
집주인의 잔소리를 계속 들으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전 공부에 집중하기 위한 시간도 부족하고 당연히 돈내고 집을 공유할 권리가 있는데 이런 잔소리를 들으며 살아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어제밤엔 모기한테 10군데 정도 물리고 가려워서 잠을 못잤습니다.
에어컨이 있다면 창문 닫고 잘 수 있을텐데.. 창문을 닫을 수도 없고..
모기가 없다는 싱가폴인데도.. 가끔 한마리씩 모기가 들어오면 나가질 않네요..
이런건 다 참을 수 있습니다.
공부할 책상이없고 인터넷이 자유롭지 못한 이 집에서 6개월 동안 어떻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지 암울합니다.
전 싱가폴에 공부하러 오기 위해 큰 돈을 희생해야 합니다.
일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부모님께 용돈받아서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면서 번 돈을 쓰는 것입니다.
그만큼 살 집이 중요하구요.. 600불이란 디파짓 금액 저에겐 엄청 큰 금액입니다.
정말 디파짓 뜯기지 않고 다른 방 구하고 싶네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하루하루 스트레스에 기운이 없네요ㅠㅠ
지금 도움이 너무나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에게 좋은 방법을 알려주시는 분께는 꼭 기억하고 추후에 정말 언젠가 꼭 작은성의라도 사례드리겠습니다.
좋은 아이템이 생기면 두리안 경매에 기부도 하겠습니다.
조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집주인에게 편지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나랑 사는게 불편하면 나를 그냥 나가게 해달라.. 돈만 주면 다른방 구해서 나가겠다..
이렇게까지 전기꼬박꼬박끄고 집 전체에 에어컨 없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이런게 통하진 않겠죠? ㅠㅠ
아님 집주인이 하는 말 다 무시하고 계속 불편하게 만들어서 나를 나가라고 하게 만들어 볼 생각도 했습니다.
그럼 제가 받는 지적에 나날이 스트레스만 받다가 결국 나가라고 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 되네요 ㅠㅠ
제가 드릴 수 있는 정보는 빠짐없이 거의 드린 듯 하네요..
혹시 추가로 부연 설명이 필요하시다면 말씀해 주시면 추가 정보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하염없이 써내려갔떤 푸념.. 넋두리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머리는 스트레스와 몸은 모기와 싸우게 될까 밤이 편하지 않네요...
싱가폴에 온지 이제 9일째 되었습니다.
원래 이런건지 다른 곳에 가면 또 다른 문제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참으려 했지만..
제 생각에는 집주인이 아무래도 너무 한게 아니가 싶어서 여쭈어 보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싱가폴에 오기 한달전에 싱가폴 현지 한국인 에이전트를 통해서 디파짓을 송금하고 집을 잡아 두었습니다.
따라서 집주인은 저를 위해 한달간 빈방으로 남겨두었죠..
집주인은 젊은 힌두교 인도인 부부이고 5살짜리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이집을 산지 얼마 되지 않았고, 룸렌트를 처음해보는 사람이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처음 룸렌트를 하는 대상자 입니다.
이방은 제가 오기전까지 빈방으로 창고처럼 사용하고 있었던 방이었고..
에이젼트는 제가 들어오게되면 집주인이 필요한 가구들을 모두 제공해준다고 하였습니다.
이게 문제였습니다. 세세하게 이것은 제공한다 안한다는 내용이 없었던 거에요..
에어컨이 없는건 알고 있었습니다. 이집은 전체에 에어컨이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바람이 많이 불어 아직은 에어컨없이 지낼만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에어컨이 아니었어요..
제가 싱가폴에 도착하기 3일전 에이전트와 통화했을때.. 가구준비가 모두 되었고 오기만 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 불화의 시작 첫번째 ###
그런데 와보니 책상이 없더라구요..
전 싱가폴에 공부를 하기 위해 온 학생입니다. 하지만 집주인은 침대와 옷장만 제공해준다고 했습니다.
텅빈방에 삐그덕 거리는 침대와 어디서 주워서 갖다놓은 옷장만 하나 놓여져 있었습니다.
집주인에게 책상을 내가 구매해도 괜찮겠냐고 하자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전 한국처럼 이곳도 인터넷으로 책상을 구매하면 5만원정도면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벼룩시장에 책상을 공짜로 준다는 사람도 많았지만
책상을 옮길방법도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없었습니다.
결국 접히는 작은 책상을 페어프라이스에서 40달러주고 구입해서 들고왔습니다.
전혀 공부를 할만한 책상은 아니었지만 아쉬운데로 이거라도 있어야 했기에..
### 커져가는 불화 두번째 ###
현지에 도착해서 책상은 그렇다치고 계약서에 싸인하기 전에
무선 인터넷 암호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더니, 집주인은 인터넷을 제공하지 않느다고 했습니다.
에이전트는 제가 방을 구할 당시 집주인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그거 무선으로 잡아서 사용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에이전트는 제가 계약서에 싸인을 할 당시 와이프가 암호를 알고 있다고 했고, 무선 공유기가 없어서 설치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 무선 공유기가 거실에 있는 것을 알고 있었고 집주인이 인터넷 공유를 꺼려하는 것으로 알아 들었습니다.
제 말이 맞았어요.. 다음날 인터넷 사용으로 문제가 붉어지자 결국 집주인은 그럼 인터넷을 공유하는 대신 10불을 더내라는 거였습니다. 난 그럴 수 없다.. 난 집을 구할때 인터넷이 되는 조건으로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그럼 인터넷을 사용하게 해주겠다고.. 대신 밤에 자기 전에 거실에 모든 전기제품이 연결되어 있는 코드의 스위치를 끄라고 해습니다.
하지만 밤만되면 내가 방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도 스위치를 꺼버리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매일밤마다 집주인이 자면 몰래 거실에 나가서 스위치를 다시 키고 인터넷을 사용하다가 다시 끄고 잠들고 있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하고 있네요.. 당연히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이렇게 눈치가 보이네요...
### 좀더 커진 불화 ###
집주인은 방 이외엔 아무것도 저에게 공유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건 큰 문제는 안되네요.. 하지만 전 다른 방을 구했다면 지출하지 않아도 될 큰 돈을 지불했고..
이런돈을 지불하지 않았다면 더 비싸고 좋은 방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습니다.
컵, 냄비, 그릇, 접시, 쓰레기통, 책상, 3단서랍장, 반찬통, 세제, 주방세제, 수세미, 숟가락, 젓가락
전 이런 것들을 사는데 200불 이상을 지출했습니다.
그리고 냄비와 그릇, 주방세제, 세탁세제, 수세미, 숟가락, 젓가락, 컵 이런 것들 전부 제 방 방바닥에 보관하고
설겆이 할때 가지고 나가서 설겆이하고 빨래할때 가지고 나가서 빨래하고, 물마시러 나갈때 컵 가지고 나갑니다.
그리고 씻어서 들어와서 제방에 보관하구요.. 원래 이런건가요? 이렇게 하는게 원래 맞는건가요?
그럼 쓰러져가는 옷장과 삐그덕 거리는 침대 두개만 주고 어떻게 이런 것들을 다 해결하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제방안에 모든 주방기구와 욕실제품들을 놔두고.. 정리하려면 무언가 있어야 할텐데..
정리할 곳이 없어서 방바닥에 접시와 냄비 세제들이 굴러다니고 있네요..
이런건 상관없습니다.. 간단한 요리 된다고 했지만 밥 그냥 사먹으면 되고.. 제방에 보관하고 가지고 나가는거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햇반을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튜브고추장에 비벼서 몇번 먹었습니다. 그리곤 또 계속 생기는 불화들..
### 점점더 커져가는 불화 ###
집주인은 하루에 한가지씩 지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1. 매일매일 스위치를 한가지라도 끄지 않은 것이 있으면 지적했습니다. 아침에 화장실 불 안껐다. 전자레인지 사용하고 스위치 안껐다. 세탁기 쓰고 스위치 안껐다. 욕실 히터 안껐다. 제가 바로바로 안끄는 경우는 있지만 제법 신경써서 잘 끄고 다녔거든요. 단 한번이라도 안끈 적이 있으면 한번도 빠짐없이 모두 지적당했습니다.
2. 그리고 빨래를 하고나면 반드시 그물망을 청소해라.
3. 설겆이를 하고 나면 씽크대 주변에 물이 하나도 없도록 닦아라.
4. 전자레인지를 쓰고 나면 전자레인지 내부 천장과 옆쪽을 청소해놔라.
원래 이렇게 사용하고 나면 다 청소해야 하는건가요?
이렇게 한씩 집주인의 잔소리는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 여담 ###
제가 사용하는 화장실엔 옷을 벗어서 놔둘 곳이 없습니다.
항상 수건걸이 위에 옷을 걸쳐놓고 샤워를 했는데.. 5일전 수건걸이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건걸이를 달아주지 않고 있네요..
화장실 불이 나간지 3일이 지나자 오늘 화장실 전구를 갈아 줬습니다.
전 집주인에게 이런 것에 대해서 한번도 불만을 제기 한적이 없습니다.
어둠속에서 샤워를 하더라도 언젠간 전구 갈아주겠지 생각했습니다.
수건걸이도 언젠간 고정시켜 주겠지 생각했습니다.
불만을 제가 한적이 없다기 보다는 처음부터 불화로 시작된 관계에서 부딪히기가 싫었습니다.
이집을 구한건 집에서도 집주인과 영어로 얘기하면서 영어 실력을 보다 향상 시키기 위해서 였습니다.
별로 싼방도 아닌데 에어컨이 없는 것도 감수하고.. 들어온 것은 이것에 대한 이유가 컸었는데..
집에 들어오자마자 방에들어오면 안나갑니다. 집주인 자면 물마시는척 나가서 인터넷공유기 스위치 몰래키고 들어오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젠 그냥 나가고 싶습니다. 6개월 계약했는데.. 디파짓은 한국에 있을때 송금했고 한달치 월세를 미리 냈습니다.
에이전트는 집주인에게만 에이전트피를 150불 받았고, 원래부터 저에겐 에이전트피 없이 하기로 했었습니다.
이 문제를 제가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까요?
전 정말 다른 방 구하고 싶습니다. 이젠 너무 더워서 에어컨 없는 것도 불편하구요..
집주인의 잔소리를 계속 들으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전 공부에 집중하기 위한 시간도 부족하고 당연히 돈내고 집을 공유할 권리가 있는데 이런 잔소리를 들으며 살아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어제밤엔 모기한테 10군데 정도 물리고 가려워서 잠을 못잤습니다.
에어컨이 있다면 창문 닫고 잘 수 있을텐데.. 창문을 닫을 수도 없고..
모기가 없다는 싱가폴인데도.. 가끔 한마리씩 모기가 들어오면 나가질 않네요..
이런건 다 참을 수 있습니다.
공부할 책상이없고 인터넷이 자유롭지 못한 이 집에서 6개월 동안 어떻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지 암울합니다.
전 싱가폴에 공부하러 오기 위해 큰 돈을 희생해야 합니다.
일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부모님께 용돈받아서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면서 번 돈을 쓰는 것입니다.
그만큼 살 집이 중요하구요.. 600불이란 디파짓 금액 저에겐 엄청 큰 금액입니다.
정말 디파짓 뜯기지 않고 다른 방 구하고 싶네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하루하루 스트레스에 기운이 없네요ㅠㅠ
지금 도움이 너무나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에게 좋은 방법을 알려주시는 분께는 꼭 기억하고 추후에 정말 언젠가 꼭 작은성의라도 사례드리겠습니다.
좋은 아이템이 생기면 두리안 경매에 기부도 하겠습니다.
조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집주인에게 편지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나랑 사는게 불편하면 나를 그냥 나가게 해달라.. 돈만 주면 다른방 구해서 나가겠다..
이렇게까지 전기꼬박꼬박끄고 집 전체에 에어컨 없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이런게 통하진 않겠죠? ㅠㅠ
아님 집주인이 하는 말 다 무시하고 계속 불편하게 만들어서 나를 나가라고 하게 만들어 볼 생각도 했습니다.
그럼 제가 받는 지적에 나날이 스트레스만 받다가 결국 나가라고 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 되네요 ㅠㅠ
제가 드릴 수 있는 정보는 빠짐없이 거의 드린 듯 하네요..
혹시 추가로 부연 설명이 필요하시다면 말씀해 주시면 추가 정보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하염없이 써내려갔떤 푸념.. 넋두리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머리는 스트레스와 몸은 모기와 싸우게 될까 밤이 편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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