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돌려보낼려구요.. > 자유게시판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검색

자유게시판 코닷싱 자유게시판입니다. 목록

기타 | 메이드 돌려보낼려구요..

  • 분류  기타
  • 항목  일반
  • 작성자   Ellen
  • 작성일10-07-22 16:58
  • 조회  2,464
  • 댓글  9

본문

3년가량 같이 있었는데 .. 뭐, 여차여차한 사정으로 돌려보내려합니다. 트랜스퍼하기엔 너무 자존심이 강한 아이여서 다른 한국집보냈다가 욕먹을거같아서.. 저는 3년동안 직장다니면서 애맡긴 죄인이라 할말 제대로 못하고 떠받들고 살았지만..

일주일정도 노티스주고 토욜쯤 에이젼으로 보내줄가요? 아님, 3일전에 노티스줄까요?
자기방안에 뭔가가 산더미만큼 쌓여있어서 저걸 어쩔려고 저러나 싶기도 하고..
저 물건들은 어떻게 처치하라고 해야하나요??

미운 맘도 크지만 그래도 3년동안 수고해준 공도 있고 해서 가능하면 잘 끝내고 보내주려하는데.. 어찌해야할지 참..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7-11-09 16:22:47 묻고답하기에서 복사 됨]
facebook kakaostory band Copy URL

  • 맘4투
  • <P>좋은 마음으로 보내고 싶으시다면 메이드랑 잘 대화해 보시면 어떨까요?<BR><BR>가끔씩 짐 싸라고 하고 싶은 맘이 들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죠. 다른 사람과 한지붕 밑에서 지내는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일 아니겠어요? <BR><BR>하지만 저희도 타지에서 고생하고 있듯이 가정부도 잘 살아보겠다고 와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니 정말로 큰 문제가 있지 않다면&nbsp;몇가지 옵션을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BR><BR>저 같은 경우는 그동안 고마왔다고 이야기하고 너나 나나 서운한 것도 있겠지만 좋게 끝냈으면 좋겠다. 내가 서운하게 한 것이 있다면 용서하라고 이야기를 시작하죠. 그리고 옵션을 주는데...<BR><BR>1. 집에 갈 것인지, 아님 다른 집에 가서 일하고 싶은지 먼저 물어보고<BR><BR>2. 집에 간다면 비행기표 사주고 보냅니다. 짐 정리할 시간이랑 저희도 시간이 필요하니 돌아가는 시간에 대해서는 서로 합의합니다.<BR><BR>3. 다른 집에 가서 일 하겠다면 언제까지 일할지 어느 에이젼으로 가고 싶은지 물어봅니다. 많은 가정부들이 기존의 에이젼에 가는 걸 꺼려하더라구요.<BR><BR>4. 에이젼이 정해지면 토,일요일마다 인터뷰를 보게 시간을 정해줍니다. (하루 2~3시간, 또는 인터뷰하길 원하는 사람이 연락하면 잠깐 갔다오라고 하죠)&nbsp;보통 짧게는 3~4일, 길게는 2주정도 걸리더군요. <BR><BR>제일 중요한 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합니다. 좋게 합의를 보고 가정부의 입장에서 편의를 봐 주면 가정부도 고마와하면서 끝까지&nbsp;더 열심히 일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더 배려하게 되더라구요.<BR>&nbsp;<BR>물론 상황마다 다 틀릴 수 있고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지만........ 극한 상황이 아니라면&nbsp;3년동안&nbsp;쌓은 미운정(?)을 봐서라도 좋게 해결하시길 바래요.<BR></P>

  • 피그말리온
  • 모든 일에는 끝 마무리가 중요한 듯합니다~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방을 (더우기 메이드는 주인과 비교함 약자의 입장이니)<BR><BR>잘 다독여서 &nbsp;맺치는 없도록 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 Ellen
  • 저도 강심장이 아닌지라 획 내쫒지는 못할듯싶어요. 한 에이전말이 메이드들은 럭키플라자 에이젼시를 선호한다하더군요.왜냐면 앙모(서양인)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서라고...<BR><BR>저도 일단 물어볼 생각인데, 집으로 돌아갈건지 더 일할건지.. 더 일한다면 원하는 에이전보내줄려고 하는데요.<BR>근데, 맘투4님, 저는 에이젼시에 보내면 거기서 먹고 자고 하는줄 알았는데,글쓰신걸보니&nbsp;그것도 정하기 나름인가보네요? 저희집은 오차드랑 40분거리기때문에 인터뷰때문에 왔다갔다하긴에 좀 먼데..<BR><BR>뭐 어쨌든, 직장맘으로써 덕분에 회사잘 다닌거 대단히 감사히(^^) 생각하기때문에 나쁘게 헤어지고 싶지는 않은데, 좀 큰 콘도로 이사왔더니 주변 메이드들때문에 좀 많이 변한거같아요. 맨날 화난 사람마냥 뿌루퉁.. 대답도 잘 안하고.. 저랑 크게 싸우지는 않았지만 맨날 무표정하게 저러니 한 집에 살면서 참 스트레스네요^^;;<BR><BR>어쨌든, 궁금한건 대부분 며칠정도 노티스주나요? 사이가 아주 좋으면야 문제가 안되겠지만, 우리같이 서로 말없이 신경전만 벌이면 사이면 ㅎㅎ (이렇게 메이드에게 끌려다니는지)..<BR><BR>한 일주일 노티스 줄까요 아님 3일정도 주고 짐 정리하거라. 더&nbsp;일하고 싶으면&nbsp;에어젼시 가자할까요???<BR><BR>평소에도 본인이 조금이라도 억울하다싶으면 얼굴빨개지며 항변하는 스타일이라 벌써부터 스트레스입니다.....

  • 좋은여름
  • <P>ㅎㅎ 메이드가 employer한테 함부로 자기 감정을 드러낸다면 같이 있기 힘들죠...<BR>메이드한테 노티스 주시기 싫으면 안주셔도 됩니다<BR>그냥 데려오신 에이전트한테 연락해서 언제 데려가겟다고 얘기하시고 그날 아침에 짐싸라 그러고 짐싸면 바로 에이젼사무실로 데려다 주셔도 돼요... <BR>물론 메이드를 배려해주실려면 협의하셔서 해도 돼구요<BR>기본적으로는 메이드의 거취는 고용주의 마음입니다<BR>보내고 싶으시면 비행기표 사주고 그냥 필리핀으로 보내시면 되구요</P>

  • 맘4투
  • 저 그 기분 알아요...&nbsp;대화가 되지&nbsp;않는다는 답답함과 벽을 내 앞에 쌓아놓고 사는 것 같은 느낌을요. <BR><BR>그래도 조금 참으시고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BR><BR>전 10년쯤 살면서 5명의 가정부가 왔다 갔는데요. 인내심을 가지고 이야기하니까 더구나 내가 도와주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걸&nbsp;알&nbsp;때까지 기다리고 노력하니까 다 좋은 관계로 떠났어요.&nbsp;<BR>처음엔 자기방어를 하느라 남의 맘은 몰라주고 님의 말대로 항변하려 들지도 몰라요. 하지만 계속 대화해서 너에게 이익이 되게 도와주려고 한다는 걸 강조하니까 방어벽을 풀더군요. <BR><BR>다들 떠나면서는 그동안 미안했다고 아이들이 보고 싶을 거라고 울더군요. 저도 안아주면서 괜히 눈물이 나왔어요. 그래서 지금까지&nbsp;5년넘게 연락하는 가정부들도 있구요.&nbsp;<BR><BR>오늘 노티스를 주고, 원한다면 우리집에 계속 살면서 인터뷰를 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보세요. 안 그러면 메이드도 에이젼에 가서 고생하고&nbsp;고용주는 에이젼에 식대랑 숙소비로 20불인가를 매일&nbsp;내 주셔야 할 거예요.&nbsp;&nbsp;1주일을 편의를 봐 주시면 거의 다 취업이 되던데...<BR><BR>일단 서로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혹시 화가 나시거나 안 좋은 반응을 보이면 몇 시간후에 다시 대화해 보세요.<BR>이래도 안되면 그 때 에이젼에 가시구요.&nbsp;<BR><BR>사람사는 세상인지라 서로 기대감을 버리고 끝이라 생각하면, 아줌마도 저도 서로 좋은 관계가 되더라구요. <BR><BR>다 잘 될거예요. 걱정마시고 그냥 커피 한잔하자고 하고 대화해 보세요.

  • Ellen
  • 어찌해야할지&nbsp;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당~ ...<BR><BR>대화..소통의 부재는 정말 모든 문제의 근원인듯합니다. 울 일하는 애는 영어가 짧아서 영어학원도 보내주고 책도 사주고 말할때는 문장으로 말해야 너도 영어가 는다라고 몇 번 말해봐도 .. 2년지나 3년쯤부턴&nbsp;일이 손에 익고 나니 하루종일 거의 입도 벙긋 안합니다. 바깥에서 딴&nbsp;메이드랑 놀때 보면 수다장이로 돌변&nbsp;...&nbsp;ㅎㅎㅎ <BR><BR>대화가 안되는것이 제일 답답합니다.정말정말.. 항상 쉬운 말만 생각해서 말해야하고, 길게 말안하고, 한 말 또 해주고,.. 오케오케해서 다 알아들었겠거니 해서 보면 .. 그런 경험들 해보셨죠.. 에효..<BR><BR>처음에&nbsp; ex&nbsp;싱가폴리언주인한테 학대당했단 말듣고 너무 안타까워서 잘대해주고 잘 지내고 그랫었는데.. 서로 자매처럼 말이죠.<BR><BR>에고.. 헤어질때가 된듯합니다.&nbsp;더 나빠지기전에.. 대화로 잘 하고 싶은데, 저 애는 흥분하면 엉망진창 영어로 마구마구 떠들어대는 성격이라, 제 말도 막 끊어가며 말이죠.그러다보면 저도 흥분하고.. 서너번 대판 싸웠죠. 그 이후론 저 아이가 맘을 딱 닫은 것이 느껴져요. 뭐 저도 그렇고...그렇게 일년을 사니 좀 지치네요. 친한척 하며 사는거 ^^;;<BR><BR>어제 자기 공부좀 시켜달라 하는 말듣고 .. 제 맘속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었습니다.<BR><BR>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할 시간 ~ 을 이 날씨 좋은 금욜에 해야겠네요..<BR><BR>배려를 더 해주려는 제 맘을 또 이용해먹으러 들텐데, 이것도 해줘 저것도 해줘.하며,, 언제나처럼 말이죠.. 참 인간사 어렵습니다..

  • 맘4투
  • <P>맘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같이 살면서 남보다 더 어려운 사이가 되면 너무 힘들고 괴롭죠. 저도 그런 적 있어요. <BR><BR>언어가 잘 소통이 안되어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BR><BR>원칙을 스스로 세우시구요.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1주일이던 2주이던 기간을 정해주세요. 잘 정리되시길 바래요. <BR><BR>그리고 좋은 사람 만나시길...</P>

  • Ellen
  • <P>좋은 어드바이스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무엇보다도&nbsp;심적으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BR><BR>오늘 저녁 애들 재워놓고 .. 둘이 앉아 시작해야겠습니다 ^^&nbsp; 제가 조금 손해보는 쪽으로 하면 뭐 잘 마무리되겠지요??<BR><BR>좋은 주말들 보내세요~~</P>

  • melbourne
  • 저는 그냥&nbsp;이전 에이전트에 얘기 하고 당일날 짐싸서 보냈는데요<BR>먼저 얘기를 하다 보면 마음 떠나서 무슨짓을 할지 몰라서 그냥 보내 버렸습니다.<BR>당연히 않좋은 일로 보냈으니까 당일날 그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