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가을에 북경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여행 도중 잊혀지지 않는 몇가지 간식거리를 나눠볼까 합니다 (혐짤 주의!)

1. 전갈, 불가사리, 해마 튀김

이건... 보기만 하고 도저히 시도는 못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작고 깜찍(?)해서 보는 재미는 있었어요 ^^ 길거리 노점상에서 많이들 파시던데 매미 튀김은 엄~~청 커요! 사진을 잘 보시면 해마도 있어요. 메뚜기 튀김을 좋아하는 제 동생이라면 한번 도전해 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2. 부화직전의 달걀구이;;

털이난 달걀 (마오찌단,毛鷄蛋) 이라고 부른다는데요, 지하철 입구 앞에서 우리네 떡볶이 파는 느낌으로 굽고 계셨어요.

참새 통구이를 먹는 느낌일까요? 새로운 음식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데... 역시 중국의 벽은 너무도 넓고도 높았습니다 ㅠㅠ

3. 취두부 (처우떠우푸,臭豆腐)

요건 도전해 봤습니다.  

악취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선지 사진을 찍어둔게 없어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올려요. 제가 먹었던 취두부는 참깨소스 얹은 듯한 색상의 소스 였어요. 두부 자체는 담백하니 맛이 있었는데...

냄새가... 냄새가........... 강적입니다 ㅠㅠ 

한통 다 먹는 건 도저히 무리;; 두세번 더 도전해 보면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청국장 냄새난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만 이건 진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도전하실 분들은 입가심을 반드시 미리 준비해 두세요 ^^

4. 베이징 요거트 (★★★★★)

신기하게도 중국에는 노천 카페가 번화가에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테마로 꾸며진 노천 카페에서는 보통 음료수, 맥주, 커피 등을 판매하는데요. 거기서 제 눈을 사로잡은 일렬로 자리잡은 도자기 병들! 

하얗고 예쁜 도자기 병에 담긴 베이징 요거트는 쪽!쪽! 빨아먹는 맛이 그냥 아주~~~ (엄지척!) 단점은 병을 돌려줘야 되서 테이크 아웃이 안된답니다 ㅠㅠ 아쉬워요.

별 다섯개 드리겠습니다.

5. 생과일 설탕과자 (탕후루!!!!)

받는 즉시 먹어버리는 고로 사진이 없어 구글에서 퍼왔습니다.

중국 여행에서 특별히 인상 깊었던 길거리 간식 다섯가지를 꼽아 보았습니다. 곤충 튀김과 털이난 달걀구이는 안되겠지만 취두부는 좀 더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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